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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가귀감

청허휴정의 <선가귀감>은 주로 출가한 납자가 지녀야 하는 본분과 수행에 어떻게 임해야 하는가를 말한 지침서이고 강요서이며 개론서이다. 때문에 그 형태는 각종 경론과 어록에서 특별히 마음에 새기고 힘써야 할 내용을 발췌하여 엮은 것이다. 그리고 그에 대하여 청허휴정이 개인적인 해설과 게송의 형태를 빌려 평석을 가한 것이다. 본문에서는 자상한 타이름과 투철한 각오를 지닐 것도 함께 부탁하고 있다. 이와 같은 내용은 당시에 불교가 처한 정치적인 배불의 역사와 아울러 아이러니컬하게도 민중에게는 신앙적으로 크게 고양된 불교신앙에 대한 조선중기의 상황을 반영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선가귀감은 특별히 참구에 힘쓰는 납자들은 물론이고 불교에 관심을 두고 있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불교 특히 선법의 이해를 위한 좋은 ..
청허휴정의 <선가귀감>은 주로 출가한 납자가 지녀야 하는 본분과 수행에 어떻게 임해야 하는가를 말한 지침서이고 강요서이며 개론서이다. 때문에 그 형태는 각종 경론과 어록에서 특별히 마음에 새기고 힘써야 할 내용을 발췌하여 엮은 것이다. 그리고 그에 대하여 청허휴정이 개인적인 해설과 게송의 형태를 빌려 평석을 가한 것이다.
본문에서는 자상한 타이름과 투철한 각오를 지닐 것도 함께 부탁하고 있다. 이와 같은 내용은 당시에 불교가 처한 정치적인 배불의 역사와 아울러 아이러니컬하게도 민중에게는 신앙적으로 크게 고양된 불교신앙에 대한 조선중기의 상황을 반영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선가귀감은 특별히 참구에 힘쓰는 납자들은 물론이고 불교에 관심을 두고 있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불교 특히 선법의 이해를 위한 좋은 길잡이의 역할이 되고 있다.
후반부의 禪宗五家에 대한 교의 및 법맥의 이해는 조선중기 당시의 법계의식을 엿볼 수 있는 단서이기도 하다. 이 가운데는 임제종의 정통을 계승해 온 자부심과 더불어 교학에 대한 일종의 선법 우월의식도 아울러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청허휴정(淸虛休靜, 1520~1604)
조선 중기의 승려이자 선사로, 서산대사로도 불린다. 그는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이끌어 활약하며 나라를 지키는 데 기여했다. 1565년 설악산에 들어가 수도하였으며, 이후 묘향산, 금강산 등에서 수행과 교화를 펼쳤다. 선(禪)과 교(敎)를 아우르는 사상을 펼쳤으며, 대표 저서로 선가귀감이 있다. 그의 제자들은 한국 불교의 중요한 맥을 이어갔다. 서산대사는 1604년 입적하였으며, 그의 사상과 업적은 한국 불교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김 호 귀
(kimhogui@hanmail.net)
동국대 선학과 졸업
동 대학원 석사 및 박사 졸업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HK교수
한문불전번역학과 교수

<저서 및 번역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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