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이라면 한국이라는 지역에서 그리고 한국의 역사에서 전개되고 전승된 일반의 선을 중심으로 하고, 기타 한국선이 형성되기 이전에 수용된 선법과 한국인에 의해 한국을 떠나 이국에서 전개된 선법까지 두루 포함된 경우를 아우른 개념이다. 이러한 한국선을 이야기할 때는 특정한 시대와 지역과 주제와 인물과 종파와 사상과 문화 등을 별도로 설정하여 살펴보는 것도 편리한 방법이다.
본서에서는 주제를 자유롭게 설정하고, 그 제한된 주제를 둘러싼 배경과 사상과 인물 등에 대하여 다양한 방면에서 접근하고자 하였다. 이들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이해를 통해서 넓게는 한국선의 전체적인 경향과 그 정체성을 도출해볼 수가 있을 것이고, 좁게는 특정의 분야에 대하여 심화시켜 그 내용에 접근할 수가 있었다. 27가지 작은 주제의 설정은 가능한 한 한국의 선종사에서 관심을 기울여볼 필요가 있는 것으로 국한한 것이므로 그 속성에 따라서는 시대를 넘나드는 경우도 포함되어 있다.
본서의 편성은 처음의 주제에 해당하는 한국선의 원류로부터 마지막 주제인 한국선의 정체성에 이르기까지 대개는 한국선종사의 전개에 따랐지만, 굳이 시대적인 추이에 국한시키지는 않았다. 그 까닭은 오히려 천이백여 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한국선에 대하여 세부의 주제에 따라서 통시적인 안목을 염두에 두고 읽어보는 것도 본서를 이해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김 호 귀
(kimhogui@hanmail.net)
동국대 선학과 졸업
동 대학원 석사 및 박사 졸업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HK교수
한문불전번역학과 교수
<저서 및 번역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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