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주해』는 명대의 송계도인(松溪道人) 혹은 무구자(無垢子)라고 불린 하도전(何道全)이 주석한 것이다.
『반야심경주해』는 『반야심경』의 문구마다 그 의미와 내용을 설명하고, 불교를 비롯한 유교와 도교 기타에서 동일한 의미로 활용되고 있는 내용을 인용하여 부연설명을 했다. 『반야심경주해』가 지니고 있는 가치는 불교를 불교의 테두리 안에 가두지 않고 불교, 유교, 도교에 드러내놓고 해석함으로써 불교가 지니고 있는 교리의 우월성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찾아볼 수가 있다. 하도전이 『반야심경주해』를 해석한 의도가 바로 이런 것이 아니었을까. 『반야심경』의 이해를 통해서 먼저 자신을 자각하고, 자성을 믿으며, 이타의 마음을 일으키고, 그 성취를 위해 정진할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
무구자(하도전)
하도전(1319–1399)은 원말명초(元末明初)를 살았던 인물이다. 절강성 사명 출신으로 종남산의 규봉에 은거하였다. 명 홍무 연간에 가도현(賈道玄)이 그의 어록과 시사(詩詞)를 모아서 편찬한 『수기응화록(隨機應化錄)』 2권이 전한다.
김 호 귀 번역
(kimhogui@hanmail.net)
동국대 선학과 졸업
동 대학원 석사 및 박사 졸업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HK교수
한문불전번역학과 교수
<저서 및 번역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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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그림 : 도산 황규철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