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여시해』는 청대에 출현한 『금강경』에 대한 주석서이다. 여기에는 몇 가지 특징이 보인다. 구성에서 경문의 개념을 무념(無念)과 무주(無住)와 무심(無心)을 중심으로 파악하였다. 곧 염(念)과 주(住)와 심(心)을 통하여 그것을 초월한 개념으로 무념과 무주와 무심으로 대치시켰다. 또 기존의 삼무(三無)를 논하는 가운데 무상(無相)을 무심(無心)으로 대치하여 각각 무념과 무주와 무심을 정념(正念)과 묘주(妙住)와 진심(眞心)으로 간주하였다.
‘여시’의 개념에 대해서는 첫째는 심성의 근원으로 성체(性體)이고, 둘째는 심성의 편재로서 심량(心量)이며, 셋째는 심성의 작용으로서 성구(性具)로 파악하였다.
경문에 대한 이해의 방식에서는 네 가지 특징을 보여주었다. 하나, 수보리의 총론적인 질문에 대하여 세존의 답변이 역순으로 제시되어 있는 이유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둘, 사상의 개념에 대하여 한역된 역사에서 경전을 이해하는 굳어진 관습에 따르고 있다. 셋, 즉비의 논리구조를 천태교학의 삼제원융을 원용하였다. 넷, 무아법(無我法)의 의미를 무아와 무법의 구조로 해석하였다.
장탄
명대 말기나 청대 초기 사람으로 자세한 행장은 알려져 있지 않다.
김 호 귀
(kimhogui@hanmail.net)
동국대 선학과 졸업
동 대학원 석사 및 박사 졸업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HK교수
한문불전번역학과 교수
<저서 및 번역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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