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삼매경>은 진경인지 의위경인지 논란이 있었으나, 동아시아 불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원효가 주석서를 남겼고, 명·청대에도 선종과 천태종의 관점에서 연구되었다. 본서는 <금강삼매경>에 담긴 선사상을 중심으로 분석하였으며, 특히 원징의 <금강삼매경주해>를 통해 경전과 선리의 관계를 고찰하였다.
적진은 <금강삼매경통종기>에서 경전의 각 품이 수행 단계에 대응한다고 설명하며, 선수행의 발전 과정을 제시하였다. 원징은 <금강삼매경주해>에서 무언과 침묵, 연기법 관찰, 여래장 이해, 육바라밀 수행 등을 강조하며 선사상을 분석하였다. 금강삼매는 다양한 존재에게 적합한 공덕을 지니며, 번뇌를 벗어나도록 돕는 수행법으로 평가된다.
본서는 <금강삼매경> 연구 논문을 바탕으로 수정·보완하였으며, 전체를 8장으로 구성하였다. 제Ⅰ장은 선사상의 원류와 선종의 형성을 다루었고, 제Ⅱ장은 무언과 침묵을 통한 선경의 성격을, 제Ⅲ장은 연기법을 통한 집착 탈피 수행을 고찰하였다. 제Ⅳ장은 무생법인 수행, 제Ⅴ장은 여래장과 정식 수행, 제Ⅵ장은 오정심관과 달마 수행의 접점을 분석하였다. 제Ⅶ장은 원효의 <금강삼매경론>을 통해 증도바라밀과 교도바라밀을 설명하며, 제Ⅷ장은 <금강삼매경>이 선경임을 확인하는 근거를 제시하였다.
김 호 귀
(kimhogui@hanmail.net)
동국대 선학과 졸업
동 대학원 석사 및 박사 졸업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HK교수
한문불전번역학과 교수
<저서 및 번역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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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그림 : 도산 황규철 작가